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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테레사효과 : 돕는게 건강에 좋다

마더테레사효과

 

 

남을 돕는 활동을 하거나 보기만 하여도 신체의 면역력이 증가되는 효과로 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행한 연구이다. 테레사수녀(1910.8.27 ~ 1997.9.5)처럼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거나 선한 일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 슈바이처효과라고도 한다. 사람의 침에는 면역항체 'Ig A'가 들어 있는데, 근심이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침이 말라 이 항체가 줄어든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Ig A' 수치를 조사하여 기록한 뒤, 테레사 신부의 활동을 찍은 영화를 보여주고, 'Ig A'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비교분석하였다. 결과는 'Ig A' 수치가 실험 전보다 일제히 높게 나타났으며 이 효과에는 봉사와 사랑을 베풀며 일생을 보낸 테레사 수녀의 이름을 붙였다. 직접 행위를 하지 않았어도 간접적인 체험이었지만 몸의 면역력이 높아짐이 확인되었다. 거꾸로 보면 나만 생각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바쁜 사람은 더욱 욕구불만이 생기고 뜻대로 되지 않은 점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과 질병에 저항하는 힘이 아주 약한 것을 알 수있다. 또 비슷한 실험에서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대가를 받는 노동을 하고, 다른 그룹은 순수하게 자원봉사하는 활동을 하게 하였다. 그리고 두 그룹의 면역기능을 조사했더니 봉사활동을 한 학생 그룹의 면역력이 월등하게 높아졌다고 한다. 마더테레사 효과를 증명하는 실험들이 이 외에도 여러 대학에서 시행되었다. 미국의 한 의과대학교 연구팀에서는 알코올 중독자가 치료될 확률은 22%이지만 자원 봉사 활동을 병행해서 치료를 했을 때는 치료 확률이 40%까지도 올랐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미시간대학 교수인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는 '남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사람을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살 확률이 두 배는 높다'라는 결과가 나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발표에 의하면, 5년 동안 432쌍의 장수 부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여성 72%와 남성 75%에게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 연구를 통해 브라운박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남을 위해 나눠주고 베풀어주는 삶을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 살 확률이 2배 높다.”

 

우리의 몸에서는 긍정호르몬인 엔돌핀이 많이 생성된다. 기쁘고 즐거울 때 분비되고,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진통작용을 하는데 마약의 일종인 모르핀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엔돌핀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등등 가슴깊이 진한 감동을 받았을 때 생성된다. 평생을 남을 도우며 봉사하면서 선한 일 하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깊은 감동과 존경의 마음을 갖고 산다. 인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가난하고 병든 빈민구제들을 위해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고 그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마더테레사 성녀의 봉사활동을 그린 기록영화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실험대상자들의 면역기능이 상승했다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결과로 마더테레사 효과는 사실로 입증되었다. 이런 선한 봉사활동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병을 치유 받는다. 우리의 몸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상승시킬 수도 있고 그와 정반대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쁘고 즐거우면 면역기능을 상승시키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평소보다 지나친 업무와 운동을 한 경우 불쾌하고, 슬프고 무서우며, 충격 받는 일을 겪은 경우 등, 신체적이고 심적인 고통을 받게 되면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취약한 상태로 우리 몸이 변한다. 이처럼 나눔을 통한 따뜻한 마음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까지 정서적 만족감과 행복감, 게다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자연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남을 도와주면 그 보상으로 면역체를 증가시켜 오래 살도록 해 놓은 셈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이 있고, 우리가 간단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많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 내 행동을 보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마더테레사효과. 남을 돕는 것이 나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