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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화, 스님구두와 스님신발을 만들고

#수행화, #스님구두와 #스님신발을 만들고 나서,

 

~ 제가 스님신발을 만들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럽디다. 한국에서 유일한 수행화 제작 신발회사라고요. 설마 유일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우연찮게 스님들이 좋아하는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최초의 시작은 와이드블랙이었습니다. 스님용은 아니었죠. 그런데 스님들 주문이 자꾸 왔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포장을 하는데 주소를 보면 어디어디 절, 어디어디 포교원, 등등 이런 곳이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그런가보다 하다가 아는 후배에게 물어봤습니다. ‘, 요즘 우리 신발이 스님들에게 곧 잘 팔리는 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했더니, ‘그럼 현대불교신문에 광고해봐요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현대불교 신문의 광고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했습니다. 꽤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님들의 요구 사항과 불편사항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좀 더 수행화답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속적인 개념으로 본다면 눈을 확 끄는 멋진 디자인과 색상으로 신발을 만들어야 할 것같은데, 수행화는 또 다르다. 기본적으로 회색인 승복과 조화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편하고 발을 보호하면서 불교적 전통, 그 중에서도 검소함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절 내에서 수행하면서 편하게 신기도 하겠지만, 스님들이 외출하면서 수행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단정해야 한다. 한 마디로 검소한 고급스러움이 보여져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야 신도들도 스님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승복과 비슷한 색으로 만들었습니다. 회색에 검정 밑창, 캔바스로 만들었지만 내피가 없어서 흐물흐물해보입니다. 대신 바람이 솔솔 들어가서 여름에는 시원합니다. 그러다가 하얀 색도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회색에 밑창이 흰색으로 된 그레이화이트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둘다 색상이 애매했나봅니다.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는데 뭔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아주 승복과 같은 온통 회색으로 된 수행화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가죽으로 만든 #장인구두 회색, 또 하나는 캔바스로 만든 #멜란지그레이입니다. 둘다 발볼이 넓고 밑창얇은 맨발신발입니다. 그러니까 고무신과 비슷하거나 좀 얇은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주 고객층이 스님들이시라 맨 땅을 많이 걸으실텐데, 맨발로 걷는 느낌을 그대로 받게 되실 겁니다. 건강에도 좋습니다.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https://vivame.co.kr/product/%EC%99%80%EC%9D%B4%EB%93%9C-%EB%A9%9C%EB%9E%80%EC%A7%80-%EA%B7%B8%EB%A0%88%EC%9D%B4/575/category/90/display/1/

 

와이드 멜란지 그레이

와이드 멜란지 블루는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캔바스화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멜란지톤의 회색입니다. 스님신발인 수행화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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