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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관련

리더십 강의

경찰대학 리더십 강의를 마치고


경찰대로부터 강의 제안을 받은 것은 한 보름 전 정도 되었습니다.
‘결국 사장이 문제다’를 읽으신 장경감님이 ‘결국 리더가 문제다’라는 주제로 경찰서장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 요청이 왔습니다.
그리고서는 책의 내용을 경찰서에 맞게 재구성하여 2.2(화) 아침에 경찰대로 갔습니다. 
거리도 있고 교통 혼잡도 염려하여 일찍 출발하여 한 시간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갔더니 사람이 아주 좋아 보이는 임경정님이 맞이해주시더군요.
우선 교수 대기실에 가서 임경정님과 커피마시며 잠시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의실로 미리 가서 강의실 구조와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데 학장님이 잠시 시간을 냈다고 하기에 얼덜결에 따라 갔습니다. 사실 강의를 다니다보면 그 기관의 장과 인사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설마 했는데 학장실로 들어가니 치안정감 백승호경찰대학장님이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인상좋고 후덕해보인다는 말의 전형인 분이 악수를 청하며 자리를 권하는 데 마치 동네 아저씨와 같이 커피마시러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주 앉아서 찻잔을 받고 눈을 들어 책장을 보니 책이 빼곡이 꽂혀 있었습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분이란 걸 바로 알겠습니다. 실제로 경찰에 관한 전문 시험 서적도 낸 경험이 있답니다. 역시! 그냥 인사치레로 갔다가 책이란 공통의 주제가 있어서 인지 예정보다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5월에 나올 저의 책에 관한 책을 보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으면서 경찰대학장이면 14만 경찰에서도 꽤 높은 자리이고, 사회적으로도 엄청  권력을 갖고 있는 자리인데도 그런 면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무척 소박하고 겸손한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근처 동네에서 삼겹살에 소주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렇게 백승호학장님과 잠시지만 기분좋은 시간을 지내고 강의실로 갔습니다. 그냥 보통의 강의실이 아닌 꽤 큰 계단식 강의실입니다. 대부분 경찰서장으로 승진하실 분들이고 특이하게  EBS, 무역보험공사등 다른 민간기관에서도 몇 분이 오셨더군요. 개방형 교육이라고 하네요. 상당히 깊이와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과정도 많이 있었습니다. 5분 늦게 시작해서 정시에 마쳤습니다. 조금 일찍 끝내는 게 수강생에 대한 예의라고는 하지만 할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정시에 겨우 마쳤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임경정님과 학생회 총무이신 분 그리고 학생회장님과 곧 경찰서장이 되실 분, 이렇게 4이서 식사를 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도 끝까지 호의를 베풀어주시는 게 무척 고마웠습니다. 역시 우리 나라 경찰입니다. 도착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그야말로 물흐르듯이 착착 흘러간 느낌입니다. 경찰이라는 제복 속의 경직됨도 없었습니다. 아주 편하게 부담없이 강의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장학과 리더십을 연결한 강의를 진행해보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장에 관한 책, 독서에 관한 책을 연결시켜서 생각하니 몇 개가 머리 속에서 후다닥 튀어나오네요.
- 질문 많이하는 리더십 (질문의 힘, 안철수를 통하여 세상을 본다등 대화 속에서 질문하는 법, 생각의 폭을 넓히는 질문법등)
- 리더의 대화법 (아부의 기술, 사장의 속마음, 칭찬은 고래도 움직이게 한다, 여러 유머책을 연결하여 직원,부하와 기분좋게 껄끄러운 이야기를 하는 법)
-리더의 책읽기(경영의 서재를 훔치다를 이용하여 책과 책을, 책과 상황을, 책과 나를 연결시키는 방법론),

흠, 우선은 리더의 책읽기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