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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도움이란 잘 받지 못하는 게 정상이에요

도움 못 받더라도 아쉬워 말자    


 

원래 도움이란 잘 받지 못하는 게 정상이에요. 그러니 내가 원하는 도움을 못 받았다고 서운해 할 필요는 없어요. 사실 내가 필요할 때마다 누군가 그 것을 가져온다거나,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런 기적은 벌어지지 않아요. 어쩌다 길거리에서 100원짜리 동전이라도 주으면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질까?’하고 걱정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일상입니다. 남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못 받았다면, 오히려 나를 도와주고 싶은 데 못 도와주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도움을 남에게 요청했을 때 거절하였다고 마음 상하지 마세요. 내가 인간적으로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내가 부탁한게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 다른 그룹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도움도 어떻게 보면 영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가 자기 자신을 영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누군지, 왜 내가 무엇을 필요한지를 모르잖아요. 영업사원들은 영업을 할 때 맨 처음 받는 교육이 거절은 판매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도움도 마찬가지에요.  

  

1. 세상에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줄 자원이 부족 합니다

아마 세상에 충분한 자원이 있다면 천국일 거에요. 부자도 없고, 가난한 사람도 없고, 전쟁도 없겠지요. 그렇지만 인류는 언제나 물질적 부족에 시달려 왔습니다. 인구가 적을 때는 자원을 찾는 기술이 부족해서 물질이 부족했고, 자원 발굴 기술이 발전해도 인구가 더 빨리 늘어나 소비하니 부족하고요. 그러니 나도 내가 필요한 자원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내 주변에서 날 도와줄 만한 사람들도 언제나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설령 남이 보기에는 넉넉하게 사는 사람도 막상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게 세상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게 부족해서 남을 못 도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남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남을 언제나 도울 정도로 넉넉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도움을 못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2. 똑같은 자원을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에는 70억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 다른 방법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족하고 남는 게 다 다르지요. 정말 모든 것을 모두 풍족하게 누리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다 다른 이유로 어려움에 처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해결 방법도 당연히 다르지요. 심지어는 돈을 준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 도움이 얼마나 많습니까. 모든 역경은 다 다른 자원이 필요하지요. 때로는 돈으로 해결하자고 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 깟 돈 나도 있어’, ‘돈이면 다야!’하며 자존심 상해 하는 경우도 많지요, 단순히 말 몇 마디면 될 도움도 있고, 시간과 진심어린 대화를 필요로 하는 도움도 있고, 대학생들에게는 10년 전 시험 문제지와 참고할 만한 모범 답안이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고 하지만 무엇을 필요로 하는 곤란인 지를 알기 어려운 게 당연하지요.        


3. 내가 필요로 하는 도움에 대하여 아는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내가 필요로 하는 자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찾기가 어려워요. 요즘 제가 잘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어떤 품목을 하면 수출할 수 있을까요? 바이어를 어떻게 하면 찾나요?’입니다. 그런데 그런 질문을 받으면 사실 멋 적어요. 제가 무역을 오래하기는 했지만 아주 잘하고 잇지는 않잖아요. 단지 다양한 경험과 책을 몇 권 더 냈다 뿐이거든요, 그런 질문에 대하여 명확히 할 수 있다면 제가 다시 그 품목으로 바이어를 찾아 수출하겠지요. 그런데 저도 어떤 품목을 해야 할지를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또 내가 확신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딱 될 것 같은 품목을 찾았다면 그 물건을 만드는 사람을 찾아내거나, 스스로 공장을 세워서 생산해야겠지요. 그런데 그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찾았다고 해도 서로 신뢰를 쌓아 가기가 어렵습니다. 그 믿음을 쌓아 가는 과정도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누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갖고 있는 지 말입니다. 딱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선뜻 내줄 만큼 갖고 있는 사람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물질이 있으면 마음이 없고, 마음은 있지만 시간이 없고, ......  그러니 누가 날 도와줄 수 있는 지를 찾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다음에는 도움을 받는 방법에 대하여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