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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장의 생각

(질문) 알파고에게 정치를 맡겨보면 어떨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인간 바둑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서 급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바둑사이트 타이젬은 9"구글 딥마인드 측과 긴밀한 협약 관계를 맺고 알파고의 발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젬은 자사 사이트에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들 대다수가 매일 접속해 인터넷 바둑을 둔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 사이트에는 고급 기보가 다량 축적돼 있다는 이야기다. (......) 이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에 41패를 거뒀을 때보다 훨씬 강해졌다. 알파고의 최근 '실습'을 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다. 알파고는 최근 타이젬을 포함한 인터넷바둑사이트 2곳에서 한··일 프로기사를 상대로 총 60번의 대국을 벌여 60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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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이세돌이 처음 대결했을 때만해도 이세돌이 한 번은 이겼다. (져주었다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제는 각 국의 최고수와 해서 60전 전승을 거두었다.

이제 인간이 기계에 졌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인간이 체스기계에 졌을 때만해도 바둑은 절대로라고 했던 걸 기억하나?

한 때는 인간의 최고 지적 게임이라던 바둑이 점령당했으면 다른 분야는 어떨까?

의사도 기계가 하고, 교수도 기계가 하고, 기자도 기계가 하고, 판사도 기계가 한다?

기계는 단순 반복적인 일을 하고 인간은 창의적인 일을 한다?

의사나 기자보다 창의적인 직업이 몇 개나 있을까?

정말 그 몇 개 남지 않은 창의적 직업으로 인간 전체를 먹여 살릴 수 있을까?

인간은 놀고 세금내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하는 기계에게 세금을 내게 하면 어떨까?

기계를 소유한 인간들이 그 걸 받아들일까?

지적 판단 능력을 갖게 될 기계들이 노는 인간을 대신해 세금내줄까?

지금도 경제 규모는 커지는 데 인간이 어려워지는 건 기계 때문 아닌가?

인공 지능은 인간을 인간으로서 할까?

과학자들은 정말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발전시키는 걸까?

스스로의 미래를 불안케 하는 창의력은 파괴력과 무엇이 다를까?

알파고가 바둑을 넘어서 정치로 가면 어떨까?

지금의 정치 술수들이 통할까?

정치의 술수가 많을까, 바둑의 수가 많을까?

정치를 알파고에 맡기면 어떨까?

정치에 염증을 낸 선거권자들이 알파고에 투표하지는 않을까?

트럼프에 투표한 사람들이 알파고에 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는 않겠지?

국방장관을 알파고에 맡기면 어떨까?

기계는 인간을 해칠 수 없다는 기계 윤리를 지키게 할까?

지금의 첨단 무기는 이미 상당 부분 인공지능 아닌가?

커제는 알파고는 신의 수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럼 알파고가 신인가?

인간이 오히려 인공지능을 신으로 섬겨야 할 시점이 올까?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간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과학자들의 해결책은?

이미 일자리를 상실해가는 걸 보면서 기계를 더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나?

과학자들의 생계 때문에 전 인류의 미래가 희생되고 있는 건 아닐까?

교수를 인공지능이 담당한다면, 인공지능 윤리학 교수는 무얼 가르칠까?

인공지능과 인간이 어울릴 만한 윤리학은 어떤 모습일까?

그럼 인간만 있을 때의 철학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인간과 비인간이 섞여있을 때의 사회 생존학은 과거와 달라야 하지 않을까?

비인간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인간만의 관계를 전제로 한 인문학의 갈 길은?

깡통들이 만드는 예술은 어떨까?

~ 깡통미학이라고 해야 하나, 철저히 논리적 미학이라고 해야 하나?

이미 인간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읽는 인공지능(기가지니같은?)이 나오지 않았나?

곧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겠지?

인공지능이 지적 능력을 갖고, 세금을 낸다면 투표권을 줘야하나?

그런 기계를 가진 사람에게 투표권을 몇 장 더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