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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173개월동안 매월 11.56권, 총 2000권의 독서목록 2003년 10월 이후부터 적어온 독서목록이 마침내 2000권을 찍습니다. 173개월 동안 매월 11.56권의 책을 읽어온 셈이지요. 이를 기념하여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더니 역시 경제경영서가 602권, 인문학이 701권, 자기계발서 323권, 어학 56권, 그리고 자연.기술과학이 64권이네요. 가장 많이 빌려본 도서관은 동대문도서관과 아리랑 도서관입니다. 가장 많이 산 서점은 영풍문고, 반디북, 수락문고, 교보문고, 노원문고 순입니다. 수락문고는 상계동 사무실이 있을 때 아래 층에 있던 동네 서점입니다. 어느 날 보이지 않더니, 길거리에서 이 문고 사장님을 두어번이나 우연하게 보았습니다. 다시 책과 관련한 일을 하신다더군요. 15권 이상 읽은 출판사로는 길벗, 김영사, 부키, 좋은 책 만들기, 한스미디어,.. 더보기
한국의 인문학이 망해야 한다 인문학이 망해야 한국이 산다 책쓰는 입장에서 남의 책도 좀 보는 편이다. 그런데 특히 인문학에 대한 불만이 많다. 왜 한국의 인문학은 한국의 고전을 인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책이 부족한가? 아니라고 본다. 세종실록, 열하일기, 목민심서 등등 얼마든지 분량과 품격에서 써먹을 만한 책들이 있다. 부족하면 개발하면 되지 않나? 최소한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책을 인용하면 그런대로 봐줄만한다. 삼국지나 손자병법처럼 이제는 쓰지도 못할 전쟁방법, 게다가 배신과 배반으로 가득찬 뻔뻔한 내용의 책들이 인용되고 있다. 하나의 주제로 책을 쓰면서 온통 중국인들의 사례로 채우면서 왜 한국의 사례가 없는지, 그런 것도 책이라고 내면서 마치 ‘고전 인문학’의 대가인 것처럼 내세우는 것이 우습다. 한국의 인문학이 망해야 한국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