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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 한국이 싫어서

책 제목 : 한국이 싫어서
작 가 : 장 강명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글로벌 세대의 글로벌 행복론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계나는 종합금융회사 신용카드팀 승인실에서 꾸역꾸역 근무하던 중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출퇴근의 지옥철은 더더욱 참지 못한 나머지 사표를 제출한다. 말리는 가족과 눈물로 호소하는 남자 친구, ‘외국병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호주로 떠난 계나는 국수 가게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닌다. 크고 작은 위기들을 극복하며 어학원을 수료한 뒤 회계학 대학원에 입학해 안정을 찾아 가던 계나는 남자 친구였던 지명으로부터 청혼에 가까운 고백을 받는다. 두 달 동안의 방학을 그와 함께 한국에서 지내게 된 계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남자 친구와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아파트까지, 많은 것이 갖추어진 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다시 호주행을 선택하는데……. 첫 번째 출국이 한국이 싫어서 떠난 도피의 길이었다면 두 번째 출국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도전의 길. 계나는 점차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다.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한국에서 비전이 없고, 살 만한 곳이 못된다고 하는 말을 헬 조선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동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종합하여, 한국인이 한국을 등진다는 말이 틀렸음은 단언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이 한국인을 나가라고 등 떠미는 상황이다. 마침내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실은 한국이 떠나라고 부추긴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는 이렇게 말한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 ” 사실 한국이 살기에 그리 호락호락한 동네는 아니다. 무지하게 똑똑한,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한국이다. 유태인보다도 머리가 좋다고 하니까. 먹을 것도 별로 없어서 외국에서 들여와야 그나마 먹고 사는 동네이다. 그러니 아무리 유순한 사람들이라 해도 성질이 급해질 수 밖에 없다. 나름대로 부조리도 많다. 내가 보기에 한국의 객관적인 시스템들은 잘 되어있다. 그냥 잘 되어있는 게 아니라 아주 잘 되어 있다. 문제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만족도가 매우 낮다. 사람들이 잘 나서 그런가?
 
그런데 내가 보기에 또 한국이 천국은 아니지만 그리 나쁜 나라는 아니다. 나가보면 안다. 그래서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지난 번 어느 국회의원이 한국의 젊은이들을 외국의 오지에 많이 보내자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나중에 그 국회의원의 해명을 들으면 그리 나쁜 뜻은 아니었다. 실제로 지금 정부에서 청년 해외 취업, 창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이전보다 꽤 많은 해외 진출이 있다. 그런데 이민이 늘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해외 진출은 하지만 한국을 아주 떠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해외에서 한국 교민을 만나면 못 사는 사람을 찾기가 잘 사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적응을 잘 할뿐더러 앞서 간다. 똑똑하고 악착같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계나가 바로 그 증거이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갔지만,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잘 살게 되었다고 보면, 한국인임을 그리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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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글로벌 세대의 글로벌 행복론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계나는 종합금융회사 신용카드팀 승인실에서 꾸역꾸역 근무하던 중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출퇴근의 지옥철은 더더욱 참지 못한 나머지 사표를 제출한다. 말리는 가족과 눈물로 호소하는 남자 친구, ‘외국병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호주로 떠난 계나는 국수 가게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닌다. 크고 작은 위기들을 극복하며 어학원을 수료한 뒤 회계학 대학원에 입학해 안정을 찾아 가던 계나는 남자 친구였던 지명으로부터 청혼에 가까운 고백을 받는다. 두 달 동안의 방학을 그와 함께 한국에서 지내게 된 계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남자 친구와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아파트까지, 많은 것이 갖추어진 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다시 호주행을 선택하는데……. 첫 번째 출국이 한국이 싫어서 떠난 도피의 길이었다면 두 번째 출국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도전의 길. 계나는 점차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다.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한국에서 비전이 없고, 살 만한 곳이 못된다고 하는 말을 헬 조선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동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종합하여, 한국인이 한국을 등진다는 말이 틀렸음은 단언할 수 있다. 오히려 한국이 한국인을 나가라고 등 떠미는 상황이다. 마침내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실은 한국이 떠나라고 부추긴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는 이렇게 말한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 ” 사실 한국이 살기에 그리 호락호락한 동네는 아니다. 무지하게 똑똑한,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한국이다. 유태인보다도 머리가 좋다고 하니까. 먹을 것도 별로 없어서 외국에서 들여와야 그나마 먹고 사는 동네이다. 그러니 아무리 유순한 사람들이라 해도 성질이 급해질 수 밖에 없다. 나름대로 부조리도 많다. 내가 보기에 한국의 객관적인 시스템들은 잘 되어있다. 그냥 잘 되어있는 게 아니라 아주 잘 되어 있다. 문제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만족도가 매우 낮다. 사람들이 잘 나서 그런가?
 
그런데 내가 보기에 또 한국이 천국은 아니지만 그리 나쁜 나라는 아니다. 나가보면 안다. 그래서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지난 번 어느 국회의원이 한국의 젊은이들을 외국의 오지에 많이 보내자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나중에 그 국회의원의 해명을 들으면 그리 나쁜 뜻은 아니었다. 실제로 지금 정부에서 청년 해외 취업, 창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이전보다 꽤 많은 해외 진출이 있다. 그런데 이민이 늘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해외 진출은 하지만 한국을 아주 떠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해외에서 한국 교민을 만나면 못 사는 사람을 찾기가 잘 사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적응을 잘 할뿐더러 앞서 간다. 똑똑하고 악착같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계나가 바로 그 증거이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갔지만,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잘 살게 되었다고 보면, 한국인임을 그리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