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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관련

서원대학 무역 기초 실무 강의 과정을 하면서

 

한국표준협회에서 진행하는 서원대학의 2016 직무역량 강화 아카데미에서 무역 기초 실무 과정을 맡았습니다.
충북 청주입니다. 이전에는 청주사범대학이었지요.
거리도 멀고 해서 차로 가면 소요시간이 2시간 조금 넘게 걸리지만 운전 속도가 빠르지 않고, 중간에 고속도로가 막힐 수도 있어 넉넉히 시간을 두고 출발하여 일치감치 도착했습니다.
표준협회 박수덕 부장님과 커피 한 잔하고 강의장으로 갔습니다.

원래 강의 내용은 무역에 대한 기초 실무라 수강생들이 무역을 전혀 모른다고 가정하고 강의안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무역학과 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갑자기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을 가르쳐야 하나? 그럼 무역이 처음인 학생들은?

목소리가 내가 보아도 높아지고 강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학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듣지 않아 흥미로울 만한 내용으로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의류학과, 국문학과, 영문학과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인커텀스에 대한 강조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무역학과 학생들은 실제로 무역을 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고, 다른 학과의 학생들은 무역 그 자체를 알고 싶어서 신청한 것이지요. 모두 꽤 성의가 있기 때문에 수강 신청을 한 것이고요. 두 그룹사이에서 허둥대다 후반부를 지나갔습니다.

강의안을 추가로 보충해서 무역학과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타과 학생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을 추구했습니다. 강의안이 좀 더 두꺼워졌습니다.  스피디하면서 무역에 대한 상식은 갖추도록 했습니다.

꽤 강의를 했다고 했는 데 역시 아직은 부족하고 경험이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