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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서평 : 보이지 않는 지능

책 제목 : 보이지 않는 지능

저 자 : 렌 피셔

 

 

 

인간 사회 역시 수십억 명의 개개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밀고 당기는 힘에 의해 다양한 사회 구조들이 생겨난다. 하지만 인간 사회의 구조는 급격하게 바뀌는 원자로 이루어진 결정처럼 규칙적이지 않다. 오해의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과학자들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인간의 사회구조는 급격하게 바뀌는 혼돈의 가장자리상태이다. (......) 대부분의 혼돈 상태에서도 질서는 존재하고 그 질서는 역동적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이는 뜨거운 커피에 차가운 우유를 조금 떨어뜨려 보아도 알 수 있다. 커피 표면에 나타나는 모양을 통해 그 아래에서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뜨거운 액체와 차가운 액체가 섞이면서 나타나는 소용돌이들은 빠르게 자기 조직화 과정을 거쳐 매우 규칙적인 배열에 이르게 된다. 이를 레일리 베나르 셀이라고 부른다. (.....) 사회 구조의 역동성은 커피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 사회에서 개개인 사이에 적용되는 규칙들은 더 큰 규모의 변화무쌍한 패턴들을 만들어내고 거기서부터 질서가 생겨난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 나타나는 일련의 패턴들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개별 구성원을 넘어서 사회 전체의 성격을 결정짓게 된다.” ~ 사회의 패턴이 개인을 넘어선다. 개개인도 중요하지만, 전체를 이루면 또 다른 성격을 가진 구조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거리를 걷는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관찰해보면, 각 행인이 움직이는 방향은 대체로 목적지로 가려는 의도에 따라 결정되지만, 보행자 전체의 움직임에는 비슷한 무작위적 요소가 나타남을 볼 수있다. 그런데 보행자의 밀도가 임계값에 이르면 저절로 자기 조직화돼 보행자 움직임에 흐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서로 비껴 지나가고, 같은 흐름 안에 있는 보행자들은 마치 행진하는 메뚜기 떼처럼 같은 속도록 걷게 된다.” 전에 싱크를 읽은 적이 있다. 무의적이지만 동일한 행동에 같이 하는, 마치 무선 조종되는 것처럼.

 

집단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의 핵심은 1) 잠시 집단에서 벗어나 2)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3) 자신의 결정을 내린 후에 집단으로 돌아가 결론을 공유하는 것이다.” 좋은 생각! 문제는 내가 집단사고에 젖어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집단 사고가) 우리가 다른 집단을 바라보는 태도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다.”

 

다중 지성은 집단 지성과 미묘한 차이가 있다. 집단 지성은 집단 내의 다양성을 이용해 문제 해결에 접근한다. 다중지성은 집단 내 개인 간의 상호 작용에서 생겨난 자발적 현상이다.” (......) 아마존닷컴 같은 경우 다른 고객을 위해 제품 후기를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유사한 구매 패턴을 가진 고객들을 분석하여 제품을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하고자 한다. 다중지성의 활용은 한 가지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중지성이라, 이거 나에게 새로운 개념이다.

 

 

 

   

 

좁은 세상 네트워크 7개를 모아 도식으로 나타냈다. (실선으로 이어진 검은점들을 동그라미 안에 묶어 각각의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어떤 노드들은 최대 링크 12개 거리만큼 있다. 장거리 링크를 단 세 개(점선)만 추가해도 임의의 노드 두 개 사이의 링크 수는 현전하게 줄어든다. 바로 이 영역이 현실 세계의 모습이다. 예를 들어 친분 네트워크고 긴밀한 클러스터 형성을 보여 특정 인물의 친구들이 역시 서로 친구 사이일 가능성이 높지만, 서로 다른 네트워크의 두 사람을 잇는 사슬에 필요한 평균적인 링크 수는 아주 적을 수도 있다.“ 저 선의 가운데가 허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