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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환경

한반도 야만과 문화, 폭력과 평화, 발전과 멸망!

한류와 핵폭탄

 

 

요즘 한국이 세계의 두 가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세계의 문화를 통일하는 혼종문화의 대표단어로 부상하는 한류와 북한의 거듭되는 핵폭탄 실험이다. ‘한류문화가 세계 문화인의 화합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면, 북한 핵 폭탄은 남북한 국민은 물론이고 온 인류에게 세계 멸망의 두려움을 던져주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세계 평화가 흔들려서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그 동안 한국의 이미지가 많이 올라갔는데, 남북한의 정치군사 상황이 국가 이미지를 확 깍아 내렸다. 또한 한국 때문에 온 세계가 세대 간 격차를 느끼게 되었다. 기성세대는 불안하고 두려운 한반도를 볼 것이고, 젊은 세대는 희망차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만드는 나라로 보고 있다. 확실히 지금 한국 기성세대는 문제가 있다. 65년 동안 남북한 통일을 위한 단 하나의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공멸의 위기만 키웠다.

 

1953727일 휴전 협정이 이루어 진지 65년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남북한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뭐를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다. 국민들도 이제는 간이 배 밖으로 나와 뭔 일이 나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남북관계가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국민들이 이러니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같이 배짱이 늘었다. 천안함이 터져도, 연평도에서 남북한 간에 포격전이 터져도 우리는 그러려니 하고 멀쩡하게 잘 살아 왔다. 적어도 겉으로는. 하지만 이제 더 큰 일 터질 수도 없게 되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그 수많은 노력을 하면서 한국의 문화의 위대함을 펼쳐가려 하는데, 그리고 그 성과가 한참 오르려 하는데, 거대한 훼방꾼이 생겼다. 이제 한동안 ‘Korea’하면 외국인들은 저 무섭고 더러운 핵폭탄만 떠올릴 것이다.

 

한국은 결코 후지거나 폭력적인 나라가 아니었다. 단지 우리가 우리를 폄하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의 왕들이 국민의 안녕을 위하여 신하들과 아침마다 토론하는 경연제도를 가졌는지 알지 못한다. 문화적으로도 항상 뛰어났고, 국민을 더 가르치기 위해 고민했던 왕과 대통령을 있었던 나라가 몇이나 되는 지 꼽아볼 일이다. 잠시 100여년의 잃어버린 시간이 있은 후에 이제 문화적 융성을 회복하려는 찰나인데, 6.25 전쟁시 통일하지 못한 잘못이 그 공과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만들어낸 한류는 이제까지의 다른 모든 문화와 비교하여도 전혀 차원이 다른 문화이다. 주류가 아닌 지역에서, 세계의 주류문화와 비주류 문화를 합쳐서 온 세계가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 펼쳐내고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룬 젊은이들의 노력에는 정치가 도와준 적도 없고, 제도가 도와준 적도 없다. 온전히 그들의 창의적 노력에 의한 성과이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의 경제는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에 한국은 성장을 했다. 어쩌면 더 큰 발전이 우리 앞에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젊은이들의 노력을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무산시키고 있다.

 

우리 같이 무역을 하는 사람에게 국가 이미지란 현금이나 마찬가지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메이드인 파리스 (Made in Paris)’하면 오만원짜리 가방도 오백만원에 팔리지만, ‘메이드인 뉴욕 (Made in Newyork)’하면 오만원짜리 가방이 오만원에 팔린다. ‘메이드인차이나 (Made in China)’하면 오만원짜리도 오천원에 팔아야 한다. 그동안 메이드인 코리아 (Made in Korea)’는 오만원짜리를 오만원에 팔다가 이제 한 30만원에 팔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다. 그런데 이런 장사판에 그야말로 말 그대로 핵폭탄이 터졌다. 일단 외국 사람들은 한국이 문화적 선진국이었는데, 이제 보니 곧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아주 불안정한 나라로 인식된다. 그럼 수입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수입을 하면 안정적으로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는 지를 걱정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불안한 나라에서 만든 물건을 제대로 만들 것인지를 의심하게 된다. 소비재는 곧 안정될 수 있지만, 조선업이나 해운 운수업 등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구매하는 업종은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처럼 불안한 나라에서 3년 뒤 뭔 일이 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한반도는 세계인에게 매우 모순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야만과 문화, 폭력과 평화, 발전과 멸망!

 

차라리 이 어려움을 젊은 정치인들에게 넘겨주는 것은 어떨까? 한반도를 세계인에게 문화, 평화 그리고 발전의 이미지로 형상화시킨 세대에게, 한류를 만들어낸 세대에게 정치를 맡기자는 것이다. 온 세계가 지금의 한국을 좋아하도록 만들어낸 저력이 있다. 한국인의 정서 함양을 위하여, 그리고 세계인의 마음 평화를 위하여 한국의 정치인을 모두 물갈이해야 한다. 다음 총선에서는 정당보다 나이부터 봐야겠다. 다음 총선에서는 기성세대 딱지가 붙는 중년이상, 40세 이상은 무조건 안 뽑는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젊은 정치인! 그들의 창의적인 정치 이상은 혼종문화의 대명사인 한류문화를 만들 듯이, 온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한류 정치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