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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관련

무역실무 수출 포장 강의안을 수정하며

 

 

군대를 제대하고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운송 중개업 회사에서 6개월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8톤 트럭 조수를 하면서 서울, 부천, 의정부등에서 물건을 싣고 밤새도록 달려서 부산 항구에 짐을 내리는 일이었습니다.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일기예보다 지금보다 더 잘 안 맞을  때여서 고속도로에서 비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럼 쫄딱 비맞아가며 짐칸에 천막을 씌여야 했습니다.

그 때는 젊어서 8톤 트럭을 다 사람 손으로 올리고 내려도 힘든 줄 몰랐지요. 차라리 물건이 아주 커서 지게차로 올려주면 그게 그렇게 좋았습니다.

제 물건을 보낼 때는 포장 때문에 여러 번 문제가 있었지요. 어떤 때는 너무 많은 양말을 실어서 보내다가, 양말들이 박스 안에서 눌러붙었던 일도 있고, 어떤 때는 너무 적게 실어 운송 도중 흔들려서 양말이 찌그러져 상품성이 없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 포장을 강의할 때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고 하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