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대량살상 수학무기

책 제목 : 대량살상 수학무기

저 자 : 캐시 오닐

 

 

WMD : Weapon of Math Destruction (대량상살 수학무기)

저자가 만든 말로 Weapon of mass destruction(대량살상무기)를 빗대어 만든 말.

 

수학모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신을 닮았다. 신처럼 불투명해서 이해하기 힘들다. 각 영역의 최고 사제들, 즉 수학자와 컴퓨터 과학자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에게도 내부의 작동 방식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의 평결처럼, 잘못되거나 유해한 결정을 내릴지라도 반박하거나 수정해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고 부자는 더욱 더 부자로 만들어 주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수자를 지나치게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수자 그 자체보다 그 수자를 누가 어떻게 해석하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WMD는 진실을 찾는 대신에 스스로 진실을 구현한다.”

 

공정하다고 여겨지는 모형들에도 대개 개발자의 목표와 이념이 반영된다. (.....) 모형들은 수학에 깊이 뿌리내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할 수 있다. 모형이 성공적인 판단하는 것도 개인적인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모든 모형의 핵심요소는 성공에 대한 정의다.”

 

“WMD의 세 가지 요소는 불투명성, (연관분야로의) 확장성, (불공정한) 피해이다.”

 

수학은 쓰레기같은 대출채권의 가치를 몇 배를 부풀릴 수는 있으나 그 것을 해석할 능력은 없었다. 해석은 순전히 인간의 몫이었다. 오직 인간만이 주택담보대출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거짓 약속과 낙관적인 생각을 가려내고, 각각의 대출에 실질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금융위기를 불러온 파생상품의 허구를 말한다.

 

오늘 날 통계전문가와 수학자들은 재무 정보외에도 우편번호, 인터넷 서핑패턴, 최근 구매행위 등등 온갖 정보를 참고해 우리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사람들의 등급을 매기고 있다. 그들이 상요하는 많은 사이비 과학 모형들이 우리의 신용도를 예측한 후, 우리 각자에게 일명 e점수를 부여한다.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거의 없는 e점수는 어떤 이들에게는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반면, 다른 이들에게는 코앞에서 문을 쾅 닫아건다.” 중요한 건 각각 기관들이 e점수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서로 공유한다는 점이다. 한 분야에서 점수가 나쁘면, 전혀 엉뚱한 분야에서 내 미래가 닫힐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개별 기업인 은행은 자기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하지마 개인들은 내 정보가 어느 정도, 얼만큼 그들이 공유하는 지 모른다.

 

“e점수 모형의 개발자들은 당신은 과거에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질문이 이상적인 상황에서 엉뚱하게도 당신같은 사람들은 과거에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두 질문의 차이는 엄청나다.” 대충 비슷한 사람들은 완전히 같은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는 말이다.

 

부채를 도덕적 문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데이터 처리과정은 과거를 코드화할 뿐, 미래를 창조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착각한다. 예를 들면 주식차드로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모형같은 것들이 있다.

 

신용평가 점수와 e점수를 포함해 대중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모형들은, 대중에게 공개해 대중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형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코드, 그리고 코드가 작용되는 과정도 공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