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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중FTA 협상과 자유 요즘 시끌한 중국 사드, 북한 핵, 미국 신보호주의 등을 보면서 '정치의 자유'없이 자유무역이 가능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이 가능한 것인지는 더더욱 의심스러워졌다. 그런 와중에 12월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 개시를 선언할 것이라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27일 밝혔다. 제조업 중심의 한중 FTA는 2015년에 이미 발효됐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간 입장 차이가 컸던 서비스·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이 엇갈려 발효 2년 이내에 후속 협상을 시작하고, 협상 개시 후 2년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이미 한중 FTA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우리의 관광·유통업계 등이 .. 더보기
국가이미지가 있어야 사치품 수출 가능하다 책 제목 : 국가 브랜드 국가 이미지 저 자 : 사이몬 안홀트 “이 책의 출발점은 가난한 나라의 기업이 자사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해외에 내다 팔 수 있다는 전제다.” 이런 경우가 별로 없다. 지금의 한국은 그나마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조금 추락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브랜딩은 사람들이 국가의 성취에 주목하고 그 품질을 믿게 만드는 것이다. 이 것이 ‘부드러운 힘’의 본질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이다. (강하지 못한) 신흥 국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은 단지 ‘부드러움 힘’인 것이다.” 국가 간의 무역도 이 부드러운 힘에 들어간다. 지금 중국이 우리에게 사용하는 ‘한한령’이 그렇고, 우리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도 ‘어떤 부드러운 힘’뿐이다. 그 걸 빨리 찾아내야 한다. “.. 더보기
서평 : 문화경제학, 한국문화경제학회 책 제목 : 문화경제학 만나기 저자 : 한국문화경제학회 “문화는 인간의 정서나 감성의 산물인 반면, 경제는 인간의 합리성과 논리에 바탕을 둔 활동이다. 그렇지만 문화와 경제는 어느 정도의 공통점 역시 가지고 있다. 문화도 시장을 가지고 있고 경제도 시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비록 그 정도는 덜 하지만 문화와 예술에도 시장이 있다. 예술 시장은 예술을 창출하는 예술가, 예술을 향유하는 소비자, 중개인, 그리고 판매 대리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뭐든지 팔고 사는 것은 시장이라고 볼 수있다. 예술품도 마찬가지로. “문화 산업이란 문화 예술을 생산하고 상품화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말한다. 보다 넓게는, 문화적 특성을 가진 산업 활동을포함하는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더보기
한중일FTA, 한국이 주의할 점 2017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FTA협상이 열렸다.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미국 트럼프가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탈퇴 행정 명령에 서명한 후에 한중일 FTA 협상을 재기하였다. 한중일 FTA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이고, 2012년 11월 프놈펜에서 협상 개시를 시작하였다. 한국이 가장 먼저 타결한 자유무역협정인 한-칠레 FTA는 협상을 처음 시작해서 5년만에 타결되었다. 가장 난항을 겪은 한-미 FTA는 한중일 FTA와 비슷한 시기인 2004년 APEC 계기로 한-미 통상 장관회담에서 FTA 추진 가능성 점검을 위한 사전 실무 점검회의 개최를 합의하였다. 이후 한미 양국 내부에서의 반대등 우여곡절을 겪고 2010년 11월 타결을 하고, 2012년 3월에 발효되었다. 한-칠.. 더보기
화장품은 문화상품이다 무역을 하고 있는 내가 최근의 수출 동향을 보면서 놀라운 것은 화장품의 수출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한국이 화장품을 수출한다는 것은 거의 꿈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나마 소소하게 이루어지던 화장품 수출은 해외에 있는 한국 교민이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한국 화장품을 사는 일이란 극히 드물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품 수출은 대단히 어려워서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줄어든다고 난리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모두 엉망이라고 죽는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즐거워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 더보기
한한령, 중국 문화 발전에 역행하는 행위 중국 당국이 취하고 있는 한한령(限韓令)은 중국 문화의 발전에 역행하는 행위이고, 한-중 FTA의 존립을 의심케 하는 행위이다. 이는 양국 간의 무역 발전에도 저해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한국 문화의 발전이 중국 문화 발전임을 깨닫고, 한-중 FTA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중 FTA 제17.23조 문화 협력 1항과 4항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문화 협력의 목적은 양 당사국 간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함에 있어, 양 당사국은 문화 협력을 위하여 이미 발효 중인 기존의 협정이나 약정을 존중한다. 4. 양 당사국은 양 당사국 간 상호 이해를 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 및 시청각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하여 노력한다. 양국의 문화 협력이 서로 이득이 됨을 알기에.. 더보기
화장품이 한류 이후 수출되는 이유 화장품은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이 아니다. 아무리 제품적 특성이 뛰어나도 기타 국가에서 수입하지 않는다. 그 것은 국가이미지의 원산지 효과의 영향을 어느 제품보다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한류이후 화장품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한국의 문화,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는 신뢰성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1. 화장품의 제품적 특성 화장품 산업은 인간의 미와 신체에 관련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이미지 산업. 고 부가가치가 창출되며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되는 산업임과 동시에 환경 친화적 분야로 선진국에는 국가적인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음.  - 패션산업 : 기호성/유행성, 짧은 Product life cycle,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 감성 고 관여 산업 :.. 더보기
한국화장품, 국가이미지와 같이 성장 화장품: 정의 내리기 힘든 다면적인 속성을 지닌 재화 본격적인 화장품 산업 분석에 앞서 화장품이란 재화의 속성에 대해 간략히 집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 단한다. 화장품은 일반 산업 분류에 따르면 화학 또는 내구재에 속한다. 화학 산업의 일부로 보는 경 우에는 “제조 과정”에, 그리고 내구재로 분류한다면 “소비의 습성”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장품을 생산 또는 소비라는 단면적이고 편향된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 경우 상당히 많은, 중 요한 속성을 간과하게 될 수 있어 단순한 접근을 경계하는 바이다. 당사가 분석하는 화장품이란 재화는 지극히 감성적이며 합리성이 결여된 속성을 지닌 소비재이기 때문이다. 우선, 소비재 내에서 의, 식, 주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필수성이 상당 부분 강요되는 영역 밖에.. 더보기
한류와 국가브랜드의 관계 가. 한류와 국가브랜드의 관계 ○ 기존 연구를 검토해보면 한류 이용 경험과 한국에 대한 국가이미지 는 대체로 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음. ○ 이러한 정적 관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가능성을 내포. 1) 한류의 국가이미지 촉진; 2) 국가이미지의 한류 효과 부양; 3) 양자 공존 또는 상관관계의 존재 가. 한류의 국가이미지 촉진(배양 효과 - cultivation effect) ○ Gerbner(1998)는 특정 대중매체에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그 매체가 담고 있는 폭력, 성차별 등과 같은 가치체계까지 습득하게 됨을 지적하고 이를 “배양 효과(cultivation effect)”라고 칭함. ○ 이 효과는 대중매체 중에서도 특히 텔레비전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게 미치는 영향을 잘.. 더보기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문화 한류의 계시와 의의 1990 년대 한국에서의 정치사회적인 민주화 이후, 90 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 문화적 민주화 ” 의 결과로 ‘ 문화한류 ’ 가 탄생하게 되었다. 민주화 이후에 성립된 성숙된 언론 출판문화는 작가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충족시켜준 것이다 . 한류가 최고조로 발전하던 시기에 는 개발지상주의 전통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서 전통과 반전통이 대립과 조화를 이루고,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충돌과 조화, 이에 따라서 유가적인 획일화에 대한 반사( 反思) 와 반유가적 다원화적인 사유가 작품을 통해서 다양하게 체현되고 있었던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다 . 아울러 국가마다 문화적인 배경이 다른 문화소비자들은 자기의 ‘취향’과 시장의 ‘특성’에 따라서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