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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무역협상 강의안을 준비하며 모든 무역은 결국 바이어와 셀러가 서로 만나서 상담하고, 거래 조건을 검토하고, 신뢰성을 확인한 후에 계약을 한다. 그렇지만 바이어를 만나는 상황은 매번 다르다. 같은 바이어도 주문하기 전과 클레임 걸렸을 때 다르다. 내가 바이어를 어디서 만나는 지에 따라 상담 시작하는 멘트가 달라진다. 심지어는 바이어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이 만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은 자주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협상과 무역협상은 많이 다르다. 국가 간의 주요 의제를 가지고 최상의 성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많이 연구되었다. 하지만 개인대 개인이 만나 짧은 시간내 서로의 이해를 조정하는 무역 협상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그런데 마침 바이어 대응전략에 대한 강의안을 만들 기회가 생겼다.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내는 것.. 더보기
제품의 속성과 해외시장 제품 전략이 수출의 성패를 가른다 그냥 국내에서 만들던 물건을 해외에서 팔면 안될까? 왜 산업제품은 표준화가 유리하고, 소비재는 현지화가 유리할까? 제품의 속성과 해외시장 '카테오라의 국제 마케팅'에 의하면 제품 구성요소는 위의 그림과 같이 되어있다. 그 중에서 핵심요소에는 제품플랫폼(제품 그 자체), 디자인 속성과 기능적 속성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하나의 제품이라고 해도 위의 구성요소들, 심지어는 핵심 구성요소마저도 나라마다 달라질 수있다. 내가 팔았던 발가락양말은 한국에서는 무좀양말이라는 기능적 요소가 중요했지만, 핀란드에서는 패션적 요소가 더 중요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양말이 양말이 아니었던 셈이다. 내가 처음 핀란드와 독일에 발가락 양말을 팔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저 한국에서 팔듯이 발.. 더보기
무역 클레임에 대한 강의안을 수정하며 내 공장을 갖기 전까지만 해도 무역을 하면서 클레임을 걸리면 마치 지구가 무너질 것같은 엄청난 일이 생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제조 공장을 운영하면서 수출입을 하다보니 클레임은 일상으로 벌어지는 일이며,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오기도 한다는 걸 알았다. 마치 소비자의 불평을 받아들이다 보니 품질이나 고객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가급적 일어나지 않으면 바이어나 수출자나 편하다. 바이어라고 클레임걸고 싶어서 걸지는 않는다. 일단 예방이 최선이고 발생하면 빨리 성의껏 해결해야 한다. 더보기
비즈니스 협상 강의안을 만들며 세상의 많은 바이어를 만났지만, 모두 다 같다. 다 자기 장사에서 이익을 남기고, 장사를 오랫동안 하고, 자식들과 잘 살고 싶어한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 비즈니스를 넘겨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지만, 해외 바이어들은 자식과 같이 비즈니스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결국 비즈니스도 따져보면 물건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이 싫으면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거래하지 않는다 더보기
상황에 맞는 무역 협상 요즘 강의안을 다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드는 것은 상황에 맞는 무역협상이지요. 일단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바이어 주도 협상, 셀러 주도 협상, 중립적 상황. 파워포인트도 키워드 위주로 하니 간단해서 좋습니다.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한 애니메이션 기능을 썼습니다. 더보기
무역에서 인터넷은 적도 아군도 아니다 인터넷은 나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피해가 될까? 결론은 이익도 피해도 주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다. 모두의 친구는 아무의 친구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모두의 이익은 누구의 이익도 아니다. 나의 경쟁자는 내가 무엇을 하는 지 알고 있다 인터넷은 이제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문명의 도구이다. 그 도구를 모두 잘 활용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특히 장사하는 사람들이 다른 어떤 계층보다 인터넷을 많이 활용할 것이다. 우선 시장의 동향을 알기 위하여 검색을 한다. 구글이나 야후를 통하여 검색을 한다면 양말시장에 대하여 필요한 정보는 웬만큼 얻을 수 있다. 예를들어 '+양말+뉴욕+어린이'라는 검색 연산자를 쓴다면 아주 구체적인 시장 자료까지도 얻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나의 경쟁자에 대한 정보도 같은 방법.. 더보기
국제 무역과 금융의 관계 (조세일보 기고) 보도 : 2016.12.07 08:30 수정 : 2016.12.07 08:30 무역협회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전세계의 무역거래규모는 약 37조달러이다. 그런데 2013년 BIS의 발표를 보면 전 세계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규모는 5.3조달러, 연간 1934조 달러이다. 외환 거래액이 무역거래액의 약 52배이다.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규모는 하루 평균 약 475억달러로, 2013년 총 수출입 총액 10,751억불을 365일로 나눈 금액을 하면 약 22배가 된다. 이제 경제라고 하면 쌀이나 반도체가 어디서 어디로 얼만큼 움직이는 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어느 나라의 돈이 어느 만큼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 가를 말하는 현상이 되었다. 위의 그림은 국제 금융위기시 국제무역 또한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