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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밀수이야기



이제 밀수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서 세 가지 역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 밀수는 일반적으로 그 행위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거대한 힘을 수반하기 때문에 지엽적인 중요성과 더불어 정치적 (지정학적) 관계로도 파악해야 한다. 둘째, 밀수는 경우에 따라 반역행위와 맞물려서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셋째, 밀수에 얽힌 낭만적 요소는 경제적 이익이라는 합리성의 근거가 된다는 점이다. 이렇듯 밀수의 변증법에서 반역과 낭만은 결국 정치적인 행위로까지 연결된다.” 밀수에 대한 책은 아마도 처음이지 싶다. 내가하는 일과 밀접하지만 암흑의 세계, 별로 가고 싶지는 않지만 궁금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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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하자면 자신들의 정부가 어떤 책임도지지 않으려는 사업을 하던 이 무역업자들은 사실상 비밀스러운 첩자이자 외교관이었다.” 꽤 많은 일들이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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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가 줄리아 러벨이 최근 출간한 아편전쟁에 따르면 이 시기에도 중국은 영국과의 무역에서 무역 흑자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1857년 수출입 현황을 분석했더니 당시 중국은 영국과의 무역에서 약 900만 파운드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렇게 아편을 중국에 밀어 넣었어도 차와 실키의 수입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다.” 역시 책은 놀라운 사실을 언제나 알려준다. 그 때도 중국이 무역흑자를 보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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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저널리스트 우키 고니는 진정한 오데사에서 이 야심찬 인간 밀수 작전에 대해 거의 반벽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도망자들의 절망과 함께 그들이 계속 품고 있었던 희망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수많은 파시스트들의 목적지가 단 한나라 아르헨티나에 집중되었다는 사실이다. 전쟁 범죄자들이 느슨한 제휴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었으며, 독일이 주도하는 세 번째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헛된 환상을 계속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공산주의자들도 모두 쓸어버리라는 명령도 포함됐다.” 어째서 나치의 부활이 중남미에서 부활될 거라는 음모론이 많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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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은 계속 이어지고 서로 얽혀있는 일련의 독립 전쟁과 내란의 연속선상에 있으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가장 적합한 답변으로서 아편 밀수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기도 했다. 이 밀수로들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 걸쳐 있었다.” 음 그럴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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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범죄 집단 메데인이나 칼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활동한 파블로 에스코바 가비리아나 카를로스 레데 리바스와 같은 인물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칼리 집단은 주변의 관심을 끌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자들보다 운이 좀 더 좋은 편이었지만, 두 조직 모두 결국 중요성, 수익성 측면에서 이 산의 중간 자리에서 통제자로 성장한 멕시코의 범죄 조직들에게 압도당했다.” 와우~ 콜롬비아 마약조직이 멕시코 마약조직에 압도당했다는 말이다. 필리핀이 멕시코처럼 마약조직에 압도당하지 않으려면 두테르테처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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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과 사람의 이동과 순환에 관한 이론에서 이런 흐름의배경이 되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전쟁이다. 밀수가 전재으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밀수의 상당 부분은 전쟁으로부터 나왔으며, 특히 20세기에는 이 내용이 압도적인 주제가 되고 말았다. 현대 지정학의 핵심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끊임없이 계속되는 전쟁이라는 개념이다. 이 개념은 초기의 일부 자유 무역주의자들이 꿈꿨던 자유무역이 더욱 평화로운 국제 관계로 귀결될 것이라는 천진난만한 생각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 자유무역을 해도, 하지 않아도 인간은 평화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말같이 들리네!